민족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백암 박은식선생(1859∼1925년)이 문화체육부가 정하는 「8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박은식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주권을 지키기 위한 애국문화운동과 언론운동, 국혼을 살리기 위한 역사연구, 독립운동 통합 등에 신명을 바친 선각자였다.
구한말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 서당 훈장을 하던 아버지 박용호와 성리학자 박문일로부터 주자학을 배운 전형적인 유학자였다.
그의 삶은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맞았다. 만민공동회 간부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개화자강 사상가로 변화해 갔다.
1898년 9월 남궁억 유근 등이 「황성신문」을 창간하자 장지연과 함께 주필이 돼 언론을 통한 민족사상 고취에 힘썼고, 1910년에는 최남선 등과 함께 「광문회」를 조직해 민족고전 보급사업을 지도했다.
만주를 거쳐 상해로 망명한 그는 1925년 임시정부의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나 내각책임제 개헌을 주도하면서 대통령직을 스스로 사임하기도 했다. 「한국통사」, 「한국독입운동지혈사」, 「왕양명실기」, 「대동고대사논」 등의 저서를 남겼다.
문체부는 광복 49주년 및 유해봉환 1주년(8월5일)을 맞아 그를 조명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72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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