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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의 장” 기업 문화센터 인기/삼성·현대자 등 잇달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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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의 장” 기업 문화센터 인기/삼성·현대자 등 잇달아 건립

입력
1994.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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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볼링장 등 각종 교육·편의시설 갖춰/무료·실비로 사원·가족들 “북적” 근래 들어 대기업들이 잇달아 건립한 문화센터가 사원의 여가선용 및 사원가족화목의 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작년과 올해 삼성 현대자동차 동부자동차보험은 사원복지 향상을 위해 볼링장 수영장 영화감상실 국악실 미술실등 각종 교육·편의시설을 갖춘 문화센터를 세워 사원과 사원 가족들에게 연중무휴로 개방했다.

 이 문화센터들은 교육 문화프로그램외에도 주부대학 어린이컴퓨터교실등 교양강좌를 실시하고 무료 또는 저렴한 회비로 이용할 수 있어 규모가 작은 곳은 하루 평균 5백명, 규모가 큰 곳은 5천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 6월에 1천2백평 규모로 문을 연 삼성생활문화센터의 경우 주간에는 주부대학이나 어린이 취미교실등을 이용하는 사원부인들이나 자녀들로 항상 만원을 이루고 퇴근후에는 체력단련이나 영화감상 컴퓨터강좌등을 듣는 사원들로 붐빈다. 특히  최근 들어 남편의 퇴근 시간에 맞춰 부인들이 미리 문화센터에 들러 시설을 이용한 후 퇴근을 함께 하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 세워진 현대자동차 문화관의 경우 하루평균 5천여명이 이용 가족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문화관에는 공판장을 비롯한 쇼핑시설도 함께 갖춰져 있어 사원과 사원 가족들이 교육 편의 시설을 이용한 후 가족단위로 쇼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 홍보실 이정경씨는 『가족 중심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5천여명의 이용자중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50%선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개관한 동부자동차보험 교육문화센터는 사원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 문화 프로그램외에 전문강사를 초빙해 메이크업교실등 미용강좌를 열고 있다. 현재는 사원들에게만 개방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사원 가족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이 기업 문화센터를 이용한 사원과 사원가족들은 여가를 유익하게 보낼 수 있게 됐고 가족이 보다 화목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이상우씨(31)는 『아내와 센터에  함께 들러 무료로 운동과 영화감상을 하고 퇴근을 같이하니까 술도 덜 마시게 되고 아내의 바가지도 없어져 매우 좋다』고 말했다.<배국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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