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강성산총리사위 강명도씨 귀순회견/주석궁산하 무역회사 부사장/지난 5월 3국거쳐/탑재로켓도 연내 개발완료/남학생 사상침투 당서 관장/조명철씨와 합동회견 지난 5월 북한에서 귀순한 강성산북한정무원총리의 사위 강명도씨(36)는 27일 『영변핵단지의 국가안전보위부 책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제, 『북한은 이미 핵폭탄을 5개정도 개발완료,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어 『북한은 모두 10개정도의 핵폭탄을 개발한뒤 이를 공표하고 더이상 핵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주석궁산하 릉영윤전합영회사 부사장이던 강씨는 이달중순 귀순한 조철준전북한건설부장(장관)의 아들 조명철씨(35·전김일성대학전임강사)와 함께 이날 하오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씨는 또 『북한은 핵폭탄을 탑재할 로켓도 실험단계에 있으며 금년에 이를 완전히 끝내고 대대적인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당초에는 핵폭탄 20개 생산이 목표였으나 외국의 압력이 강해 시간을 끌면서 최소한 10개는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북한핵문제는 단순한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 김정일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북한은 방어용으로 핵을 개발한 뒤 군수산업을 줄여 파탄상태인 식량난과 경제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씨는 또 김정일체제에 대해 『김정일이 이미 지난 85년부터 북한사회의 모든 것을 장악했으며 핵심부서를 측근들이 장악하고 있어 체제는 공고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식량난과 경제난, 핵문제에 대한 외국압력등의 문제를 풀지 못하면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씨는 주사파문제와 관련, 『북한의 대남전략은 잘 흥분하는 남한의 대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침투시키는 것』이라며 『노동당 대남사업부가 이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씨는 『정무원의 부장(장관급)등 관리들은 북한경제를 살리려면 개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있으나 이를 조직화 하지는 못하고있다』면서『식량부족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죽는 사람을 목격했을 정도로 북한의 식량난및 경제난은 심각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씨는 『남산중학교를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김영일과 함께 다녔는데 이들과 가까웠던 교사들마저 학교에서 쫓겨날 정도로 김정일체제 구축작업이 20여년간 진행됐다』고 말했다.<정광철기자>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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