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사상 깃든 춤과 삶 담아/참가47국 TV 방영… 공연계획도 MBC는 8월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방송제 「원 월드 아트(ONE WORLD ART)」에 문화·예술 다큐멘터리 「이애주 춤의 세계」(제작 MBC 프로덕션)를 출품한다.
「원 월드 아트」는 88년 인류의 인권향상 및 환경보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사 단체 「ONE WORLD GROUP OF BROADCASTERS」가 주최하는 행사로 예술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통해 인권·환경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 「원 월드 아트」는 지난 84년 에티오피아의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치러졌던 「LIVE AID 캠페인」에서 착안, 유럽 및 일본의 9개 공영방송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ONE WORLD…」는 이후 92년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UN 환경정상회담에 맞춰 환경관련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한바 있다.
이번 세계방송제에는 주관방송사인 독일 ARD사를 비롯, 영국 BBC, 프랑스 ANTENNE 2, 이탈리아 RAI등 50개 방송사가 참가하며 출품된 프로그램들은 올 가을부터 내년 UN창설 50주년 기념일(10월24일)까지 참가국 회원방송사를 통해 주1회씩 차례로 방송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 출품될 1백여개의 예술작품들은 내년 10월 인도 뉴델리를 시작으로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지를 3년간 순회하며 공연될 예정이다.
MBC는 지난 5월 독일 ARD사로부터 참가제의를 받고 지난 6월 서울과 속초 일대에서 「이애주 춤의 세계」 촬영을 끝마쳤다. 10분 분량의 「이애주 춤의 세계」는 지난 86년 이한열군 장례식때의 살풀이 춤을 보여주었던 서울대 이애주교수의 일상생활과 인권과 생명 운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그의 과거행적을 그린 작품. 이교수는 이 작품에서 동해안을 배경으로 생명존중 사상이 깃든 춤과 조계사 마당에서 공연된 나비춤등을 선보인다.<김관명기자>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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