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0.37%P 떨어져/엔고긍정효과 완전상쇄 대우경제연구소는 27일 원화가 5% 절상될때 무역수지가 9억달러 악화되고 국민총생산(GNP)도 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0.37%포인트가량 떨어질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연구소가 원고의 경제적 영향을 계량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절상기조에 있는 원화가치(환율하락)는 국내외여건상 하반기에도 추가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엔고에 의한 수출호조와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로 달러유입이 계속되는데다 중앙은행이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불안을 우려, 밀려오는 외화를 흡수하지않고 어느정도 방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화값이 오르면(대미달러환율하락)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감소와 무역수지악화를 가져온다. 연구소는 원화가 5% 상승(7백65원대)할 경우 무역수지는 첫해 9억달러 악화되고 다음해엔 악화폭이 15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원화절상은 수입제품가격을 떨어뜨려 소비자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한다. 특히 최근 가격급등으로 국내물가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원유 원자재 소비재값이 많이 하락할 전망인데 환율이 5% 낮아지면(원화 5%절상) 소비자물가는 첫해 0.37%포인트, 이듬해엔 1.19%포인트까지 내릴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국내연구소들은 엔화 10%절상시 우리경제는 무역수지 2억∼5억달러개선 물가 0.1∼0.2%포인트인상 GNP 0.1∼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원화 5%절상은 결국 엔고효과를 완전히 상쇄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셈이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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