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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건조기 폭발 불… 6명 사망/인천 진흥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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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건조기 폭발 불… 6명 사망/인천 진흥화학

입력
199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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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명부상… 인근 업체 한때 가동중단【인천=서의동기자】 26일 상오9시25분께 인천 서구 가좌3동 한국수출5공단내 농약제조업체인 (주)진흥정밀화학(대표조택호·51) 건조실에서 살충제를 건조하던 고속건조기가 과열로 폭발하면서 불이나 작업중이던 대리 김근수씨(35)등 6명이 숨졌다.

 또 폭발진동이 사고현장에서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가좌4동 한신아파트단지의 관리사무소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커 가좌4동, 주안동, 도화동일대 주민 20여만명이 한때 불안에 떨었다.

 폭발에 따른 폭풍으로 건조실옆 전신주에 설치된 2톤가량의 변압기가 건조실옆 복지회관지붕을 뚫고 떨어져내리며 폭발, 회관내에 있던 근로자 10여명이 부상을 입는 등 모두 5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천 길병원등 인천시내 3개병원과 서울한강성심병원에서 분산치료중이다.

 이 사고로 폭발과정에서 공장앞마당에 쌓여있던 드럼과 배관파이프등이 사방으로 튀면서 인근 한양정밀 3층공장 내부 유리창 3백여장이 깨지는 등 반경 5백내에 위치한 7개업체의 유리창 1천3백여장이 깨졌으며, 일부 불꽃파편은 경인고속도로건너편 경동산업까지 날아들어 이 공장 슬라브천장이 크게 부서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8개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또 변압기 폭발로 인한 정전으로 경동산업등 이 일대 공장 15개가 1시간여동안 가동을 못했으며 폭발로 유출된 화공약품의 악취로 인근공장 종업원1천여명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경찰은 고성능화학차등 소방차 16대와 70명을 동원, 진화에 나서 1시간만에 불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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