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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난민사태 악화/미 구호품투하 중단… 콜레라·기아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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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난민사태 악화/미 구호품투하 중단… 콜레라·기아확산

입력
199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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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카타레(자이르) AP 로이터=연합】 유엔아동기금(UNICEF)은 25일 제네바에서 르완다 내전으로 25만여명의 어린이가 죽었고 15만명 이상이 고아가 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피터 한센 유엔사무차장은 이날 르완다 난민촌의 콜레라 확산과 기아문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르 고마시에 있는 난민촌의 긴급구호업무를 맡고 있는 한센 사무차장은 현재의 위기상황이 구호기관들의 능력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정도까지 악화됐으며 유엔은 난민을 먹이고 돌볼 자금도, 인원도 없다고 밝혔다.

 유엔식량계획(WFP)과 민간구호단체들은 지난 며칠간 1천2백톤 이상의 식료품을 고마시까지 가져왔으나 이를 실어 나를 트럭과 인력이 부족해 극히 일부만이 난민들에게 분배됐다.

 미군 수송기의 구호품 투하도 중단된 상태다. 민간구호단체 요원들은 미국이 구호품 투하작전을 인도적이 아닌 쇼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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