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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 3곳 공모주청약/내1∼2일 이틀간 총9백47억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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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기업」 3곳 공모주청약/내1∼2일 이틀간 총9백47억규모

입력
199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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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종금/자기자본수익률 업계 으뜸/아세아종금/77년설립후 꾸준한 성장세/진성레미컨/작년 경인시장점유율 1위 한불종합금융 아세아종합금융 진성레미컨등 3개사가 8월1, 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공모규모는 한불 4백73억여원, 아세아 3백75억여원, 진성 98억여원등 모두 9백47억원이다.

 이번 공모의 특징은 「알짜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는 종금사가 3개 공모기업중 2개나 된다는 점이다. 종금사는 리스 단자 증권 국제금융등 여러가지 금융업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금융기관인데 그동안 저이의 외화자금을 조달, 고수익을 올려왔다. 또 직원수가 적은(보통 1백여명정도임) 대신 월급을 많이 주는 「소수정예직장」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봄에 상장한 한국종합금융의 경우 직원 한사람당 평균 1억원상당의 「거금」을 벌기도 했다. 직원수가 적어 우리사주(공모규모의 20%를 우선배정)를 통해 배정받은 주식수가 많고 상장이후 주가가 배정받은 가격(공모가)을 휠씬 웃돌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3개사에 대한 청약경쟁률은 최근 공모를 실시했던 금성산전(25대 1)이나 청구등 6개사(27대 1)에 비해 약간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청약예치금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증권금융은 예치금가입자(3군)의 경쟁률이 평균 24대1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3군보다 경쟁이 치열한 1군(근로자증권저축등)이나 2군(공모주청약예금등)등의 경쟁률은 이보다 휠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예정일은 9월중순이다.

 한불종합금융(대표 김두배):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은행(49.2%) 조중훈 한진그룹회장등 12명(20.7%), 한진그룹 5개 계열사(11.3%)등이 공동출자해 77년 설립됐다. 총자산규모(94년3월 현재 1조4천1백25억원)는 종금업계 중위권이지만 자기자본이익률(24.3%)이 업계 수위를 차지하는등 수익성이 돋보이는 회사다. 「창립멤버」가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어 「경영효율」이 높은데다 프랑스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93년 매출구성은 리스 67.4%, 투금 12.9%, 증권 10.7%, 국제금융 5.2%등이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상장후 주당 3만7천∼4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가는 1만6천원.

 아세아종합금융(대표 문성능):대한방직(41.3%) 일본의 야쓰다신탁은행(35.0%) 룩셈부르크의 데닝튼홀딩사(7.0%)등이 주요 주주다. 77년 설립이후 저금리의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 꾸준히 성장해왔다. 투자금융업무와 국제업무의 비중(93년 매출구성은 리스 55.1%, 투자금융15.9%, 증권 6.3%, 국제금융 14.6%등)이 높은 편이어서 지방투자금융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더라도 어느 정도 경쟁력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는 주당 1만5천5백원인데 주간사인 대신증권은 상장후 3만4천∼3만5천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레미컨(대표 김관영):60년에 설립된 레미콘 전문생산업체다. 성신양회그룹 계열사인데 93년 기준으로 서울·경인지역 레미콘시장 점유율 1위이며 전국적으로는 쌍용양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교문리등에 5개공장을 가지고 있어 자산가치가 높은 편이다. 주간사인 한신증권은 상장후 주가가 2만∼2만2천원이 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공모가는 9천5백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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