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화 대외개방 검토/교도통신 보도

◎“주용기　적극적　입장　표명”【도쿄=연합】　주용기중국부총리　겸　중국인민은행장은　외국　금융업계가　강력히　요구해온　중국　원화의　대외　개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사실을　밝혔다고　교도(공동)통신이　2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중국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　주부총리가　지난　13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제일권업의　오쿠다　마사지(오전정사)총재와　가진　회담에서　『원화의　대외개방은　조정이　필요하나　중국정부는　이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원화의　대외　개방에　관해　지금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었으나　주부총리의　적극적인　발언으로　원화에　대한　외국은행　지점의　취급은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화가　개방되면　중국내　외국은행　지점들은　원화의　예·대출을　비롯해　외화와　원화의　교환등　본격적인　금융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중국정부　소식통은　『간부들　사이에서　배타적인　금융정책으로는　중국의　은행을　성장시킬　수　없다는　견해가　강력히　제시됨에　따라　이같이　유연한　자세로　전환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