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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여사장에 25억 사취/가짜 금불상미끼 차례 돈빌려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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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여사장에 25억 사취/가짜 금불상미끼 차례 돈빌려 가로채

입력
1994.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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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회사대표 등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이태훈부장검사)는 26일 (주)아인테크 대표 석방욱씨(45)와 모항공사 김포국내운송지점장 권철희씨(4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외국환관리법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석씨는 92년 11월 일본 나고야(명고옥)시에서 열린 골동품전시회에서 만난 일본 노무라쇼지그룹(온천·빠찡코기업) 회장인 재일교포 노무라 레이코씨(56·여)에게 접근, 가짜금불상을 수백억원대의 국보급 문화재로 속여 이를 팔아 갚겠다며 5천만엔(한화 4억원상당)을 빌려 가로채는등 3차례에 걸쳐 3억2천만엔(한화 25억원상당)을 사취한 혐의다.

 함께 구속된 권씨는 일본 나고야지점차장으로 근무할 때 석씨가 노무라씨로부터 사취한 현금을 공항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항공사직원 전용통로를 통해 밀반출해준 혐의다.

 검찰수사결과 석씨는 노무라씨에게 『한국 고위층에 부탁해 국유지와 호텔 불하를 경락받게 해주겠다』고 속여왔으며, 지난 5월에도 국내 특급호텔 카지노영업허가를 따게 해주겠다며 13억엔(한화 약1백4억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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