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1위… 싱가포르·멕시코순 선진국들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가장 매력없는 곳으로 25일 조사됐다.
무공에 의하면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이날자 최신호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통계를 인용, 지난 92년 약 5백억달러의 자금이 해외직접투자의 형태로 개발도상국에 흘러들어갔으며 이는 전년의 3백90억달러보다 약 30%가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90년대 들어 특히 부진해 지난 92년에는 주요개발도상국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실적이 가장 적었다고 포천지는 지적했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외국인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나라는 중국으로 1백12억달러에 달했으며 싱가포르가 56억달러, 멕시코 54억달러, 아르헨티나 42억달러, 말레이시아 41억달러의 순이었다. 또 태국도 같은해 21억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8억달러, 인도는 14억달러, 헝가리는 11억달러를 각각 유치했다.
그러나 한국의 외국인 투자유치액은 6억달러에 불과, 동구 중남미를 포함한 모든 개발도상국가운데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천지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처럼 부진해진 것은 한국내 노동비용의 급격한 상승 고금리 인플레 심화등 투자환경 악화 외국인투자 인허가와 외국투자기업의 국내영업에 대한 각종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과의 공정경쟁기반이 취약한 것도 한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포천지는 덧붙였다.<윤순환기자>윤순환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