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무더위 이기는 한방 보기처방/땀 많이 흘릴땐 황기넣은 닭죽이 좋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무더위 이기는 한방 보기처방/땀 많이 흘릴땐 황기넣은 닭죽이 좋아

입력
1994.07.26 00:00
0 0

◎갈증·기침·가슴답답하면 생맥산 복용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특별한 질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기운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으며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심하게 여름을 타는 사람들중엔 소변색이 노랗게 변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구토 설사를 동반하기까지 한다. 동의보감에선 이런 증세를 「서병」 「주하병」이라고 부르고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병운경희대한의과대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은 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들을 방어하는 작용이 약해 땀구멍을 열고 닫는 작용이 충실치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보신음식을 통해 원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인들은 무더위에 지쳤을때 어떤 방법으로 여름을 이겼을까. 가정에서도 손쉽게 응용할 수있는 선인들의 「보기」처방을 소개한다. 이들 약재는 서울 제기동 한약상골목에 가면 일반인도 쉽게 구입할 수있다.

 ◇삼계탕과 보신탕=뜨거운 탕종류는 찬 음식물의 섭취로 자칫 손상되기 쉬운 소화기를 보호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황기를 끓인 물에 닭죽을 쑤어먹으면 좋다.

 ◇생맥산=여름철 더위와 갈증,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기침을 해결해주는 처방이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어지러울때도 자주 처방된다. 맥문동8 인삼4 오미자2의 배율로 배합, 보리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한결 땀을 덜 흘리게 된다. 김교수는 『인삼은 체력을 증강시키며 맥문동은 몸속의 진액을 생기게 하며 오미자는 기운을 안으로 모은다』고 말한다.

 ◇소자도담강기탕=소자8 반하·당귀6씩 남성(남성)·진피4씩 전호·후박·적복령·지실3씩 감초2 생강3쪽 대추2개로 구성되며 냉방병이나 여름감기로 가래가 많고 숨이 가쁜 경우에 많이 쓰는 처방이다.

 ◇향사온비탕=창출7·5 후박·진피·향부자·사인·초과·산사·맥아·건강·초두구·적복령·곽향 각각 3.75씩 목향·감초2씩으로 배합하는데 트림이 잘나고 체한 것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배탈이나 설사를 잘 하는 사람,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