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외무 참석/한반도비핵화 지지 요청【방콕=고태성특파원】 아시아 태평양지역 18개국 외무장관들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아태지역 최초의 다자안보대화인 「아세안지역포럼」(ARF) 제1차 각료회의를 열고 ARF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ARF각료회의에는 아세안 6개국과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유럽연합(EU)등 아세안 7개 대화상대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라오스 파푸아 뉴기니등 모두 18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4면>
이날 회의에서 한승주 외무장관은 ARF와 상호보완적 기능을 갖는 「동북아다자안보대화기구」를 창설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한장관은 제안연설에서 『동북아 지역에는 북한핵문제로 야기된 긴장상황은 물론 군비확장·영토분쟁등 불안정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 지역에서의 안보협력을 강화,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남북한을 포함,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대화기구의 창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리의 이같은 제안과 관련, 대부분의 참가예상국들이 원칙적인 공감을 표시함에 따라 조만간 이 기구 창설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또 『김일성의 사망으로 앞으로 남북관계에는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한반도비핵화의 실천을 위해 참가국들이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