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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전체12% 가뭄피해/13만6천㏊/고갈 저수지 36% 6천5백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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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전체12% 가뭄피해/13만6천㏊/고갈 저수지 36% 6천5백개

입력
1994.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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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수산부는 25일 가뭄피해가 수리시설이 제대로 된 평야지 수리답까지 번지면서 피해면적이 논밭을 합쳐 20만(여의도면적의 약 7백50배)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에 의하면 이날 하오6시 현재 가뭄피해면적은 논이 13만6천8백39, 밭이 6만3천8백47로 모두 20만6백86에 이르렀다. 가뭄피해를 입은 논은 전체 논재배면적의 12.3%이며 밭은 전체 밭재배면적의 8.2%수준이다. 특히 논의 경우 가뭄과 불볕더위로 벼가 말라죽어 수확이 불가능하게 된 면적도 이날 현재 1천5백25에 이르렀으며 또 땅바닥이 갈라져 거북등이 된 상태(균열면적)는 4만2천8백69이고 거북등 상태는 아니지만 바닥에 물이 말라버린 면적(단수면적)은 9만2천4백45라고 밝혔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고갈저수지가 늘어나면서 가뭄의 피해지역이 간척지 천수답등 수리시설이 제대로 되지않은 논에서 평야지 수리답까지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뭄피해가 날이 갈수록 중부지역으로 북상하고 있는데다 공식집계에 빠진 곳도 적지 않아 실질적인 피해면적은 이보다도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현재 전국의 저수율은 33%로 평년(75%)에 비해 42%포인트가 낮은 수준이며 특히 가뭄이 심한 남부지역의 저수율은 예년의 25%수준에 불과하다. 고갈된 저수지도 전국의 1만7천8백94개 저수지중 36.4%인 6천5백21개소에 이르고 있다.<박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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