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적 박수… 문인의 밤 고조 「문인의 등대」에 불이 밝혀졌다. 24일 하오 5시 경주 코오롱호텔 오운홀에서 열린 한국문학인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문인의 등대」점등식이었다.
축시와 축가가 끝난 뒤 장내가 어두워지고 대형 책 모양의 가리개가 치워지자 높이 3가량의 「문인의 등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등대 주변에 있던 드라이 아이스에서 나오는 「안개」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연단의 장재근 한국일보 사장과 김성우조직위원장, 원로문인들이 일어나 모형「책」을 들어 표지를 열었다. 그 순간 책 속에서 불빛이 나오면서 레이저로 10가량 거리에 있는 등대에 불을 밝혔다. 곧 이어 행사장은 등대에서 나오는 푸른 불빛과 효과음악으로 가득 채워졌고 참석한 문인들은 일제히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사회자 김수남 소년한국일보사장은 『미래를 열어갈 한국문학이여 영원하라』라고 힘차게 외쳤다.
흰색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등대의 기둥에는 「한국문학인의 밤」이란 문구가 쓰여 있고 머리부분은 「문」자를 원용한 한국문학인대회 상징도안이 새겨져 있다. 이 로고는 「인」자와도 비슷하고 가운데에 심장이 뛰고 있는 모양으로 돼 있다. 문학이 사람의 이야기이고 그 속엔 마음이 담겨있음을 뜻한다. 등대의 흰색은 문인들의 깨끗한 마음을, 등대의 불빛은 사회의 등불을 뜻하기도 한다.
「문인의 등대」는 대회조직위가 아이디어를 내고 이벤트 회사인 「 채널」에서 제작한 것이다. 대회조직위는 이 행사가 끝난 뒤 「문인의 등대」를 문인단체에 기증할 생각이다.<특별취재반>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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