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채널 가동/신세계·롯데 등 본격진출 채비/농·수·축협도 공동참여 협의 대형백화점,슈퍼마켓체인,농·수·축협등 유통관련 업체나 기관들이 미래형 판매사업인 「케이블TV 홈쇼핑」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TV 홈쇼핑」은 유선방송국 채널을 통해 상품정보만을 하루종일 내보낸 뒤 이를 시청한 소비자들이 전화를 이용해 물건을 주문하면 즉시 원하는 장소로 배달해주는 유통방식을 말한다. 쇼핑안내 프로그램은 물건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직접 제작 공급하며 유선방송국은 채널만 빌려주는 형식이 된다.
우리나라에서 쇼핑안내 프로그램 방송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며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공급업자(판매자)는 내달16일까지 신청을 받아 9월30일 이들 가운데 1∼2곳을 선정하게 된다.
현재 「케이블TV 홈쇼핑」진출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곳은 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올해초부터 지방중소유통업체, 서비스업체, 농산물매매기관등 20∼30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 거의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사업진출을 목표로 타당성 검토를 벌이고 있다.
슈퍼마켓체인인 엘지유통도 그룹차원의 지원을 받으면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6개월전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입안해놓고 사업성검토도 거의 마친 단계이다.
최근 생산자들을 위해 유통분야를 강화하고 있는 농·수·축협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같이 유통관련 기업이나 단체가 「케이블TV 홈쇼핑」사업 진출을 서두르는 것은 지난해 미국에서 이 분야의 총매출액이 25억달러(2조7백여억원)에 달하는등 선진국에서 2∼3년전부터 초고속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이미 인쇄매체를 통한 통신판매의 경험을 갖고 있고 쇼핑에 대한 노하우도 다른 곳에 비해 앞서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경쟁적으로 사업진출을 모색하는 요인이다.<이은호기자>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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