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총련배후 주사조직 추적/검경 “학생운동 실질지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총련배후 주사조직 추적/검경 “학생운동 실질지도”

입력
1994.07.24 00:00
0 0

◎1년6개월간 내사… 검거나서 검찰과 경찰등 공안당국은 23일 북한의 지령을 받아 한총연과 서총연등 학생운동조직을 배후에서 움직여 온 주사파 지하조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한총련과 서총련의 배후에 북한의 지령을 받는 지하조직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1년 6개월간 검·경합동으로 내사를 해 왔다』며 『13일 중앙대안성캠퍼스에서 검거된 서총련간부 55명을 조사한 결과 한총련과 서총련 간부들을 실질적으로 지도하는 상위조직이 있다는 사실과 일부 구성원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지하조직은 핵심 주사파 세력으로 독자적인 정세분석을 통해 투쟁방향을 한총련의 조통위와 정책위등에 제시하는 것은 물론, 특히 「구국의 소리」방송등을 통해 전달받은 북한의 지령을 한총련에 지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서총련 사무실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북한의 대남 위장선전기구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중앙위원회 발표문 전문등을 입수, 이를 토대로 서총련 간부들을 추궁한 결과 서총련 지도부에 40장분량의 「구국의 소리」방송녹취록이 4∼5일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이 입수한 한민전 중앙위원회 발표문은 지난해 12월 작성된 것으로 전교조 합법화투쟁, UR비준 반대투쟁등을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작성자는 「자주·민주·통일로 함께 하는 벗」이라는 익명으로 돼 있다.

 검찰은 이들 조직원이 검거되는대로 북한과의 연계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이태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