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로이터 AP=연합】 독일 의회는 22일 독일정부가 해군과 공군을 구유고에 파견한 것을 공식 승인함으로써 제2차 대전이후 처음으로 자국 전투병력의 해외파병을 공식화했다. 독일 의회는 이날 특별회의에서 이미 일부 부대가 파견된 독일군의 구유고 파병을 찬성 4백24대 반대48(기권16)의 압도적 지지로 소급 승인했다.
독일의회는 이와함께 유엔의 대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에 대한 무역제재 시행을 감시하기 위해 아드리아해에 파견된 독일 함정에 무력행사권을 부여하는 한편 보스니아를 감시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중조기경보기(AWACS)에 탑승한 독일 승무원이 나토 영역상공 밖으로 비행하는 것을 승인했다.
독일 통일이후 가장 역사적인 상징성을 띠고있는 이날 의결은 야당인 사회민주당 의원 약80%가 찬성, 초당적인 합의로 이뤄졌다.
클라우스 킨켈외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독일이 최근 헌법재판소가 승인한 국제평화유지활동 참여권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일은 세계경찰의 역할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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