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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만나고… 얘기하고…/독자와 함께할 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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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만나고… 얘기하고…/독자와 함께할 행사들

입력
199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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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이문열 「대강연」 소중한 기회/서정주·박두진·조병화 등 20여명 「시 낭송회」/이호철·송기숙 등 소설가와 자유롭게 대화도 24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개막되는 「한국문학인대회」는 문인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이다. 한국일보사가 창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 행사에는 독자의 다양한 의견과 희망을 창작자(문인)들이 수렴하려는 목적도 들어 있다.

 한국일보에는 하루에도 수십통씩 「한국문학인대회」에 참여하는 방법을 묻는 일반독자들의 전화가 오고 있다. 경주와 포항의 시민들뿐 아니라, 이 기간동안 고도를 찾기로 한 피서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문학에 깊이 심취한 사람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오고 싶다는 독자까지 다양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5일 하오2시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리는 박경리씨와 이문열씨의 「독자를 위한 문학 대강연회」에 참석하기를 바라는 독자의 문의가 압도적이다. 「문학과 삶」, 「문화에서의 투입과 산출」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할 강사들이 유명작가인데다, 일반 독자들이 평소에 좀처럼 만나기 힘든 문인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박경이씨는 14년동안 강원 원주에 칩거하면서 대하역사소설 「토지」에만 매달려 왔다. 8월에 20여년을 끌어오던 「토지」를 완간할 예정인 그는 모처럼 짬을 내 원주에서 경주로 직접 갈 예정이다.

 평생 문학인으로 살아온 그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문학적 삶과, 「토지」를 중심으로 한 독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그는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서 문학, 피곤하고 나약해질 때 청량제의 역할을 하는 문학, 인생의 길잡이가 되는 문학 등 일반인이 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문열씨의 강연은 문화 전반에서 창작자와 향수자의 역할을 포괄적으로 조명한다. 창작자가 어떻게 소재를 얻고 작품에 반영하는지, 이 과정에서 향수자는 창작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한다. 또 향수자의 올바른 선택이 창작자의 의욕을 북돋운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제는 창작자와 향수자의 상호관계가 문화전반에 큰 흐름을 형성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경북 영일군 칠포해수욕장에서는 「시낭송회」와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서정주 박두진 조병화 김남조 강은교 김초혜 정진규 정공채 김룡택 서정윤씨등 그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20여명의 시인들이 시낭송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소설가가 참가하는 「작가와의 대화」에는 거범석 이호철 송기숙 홍성유 이오덕 전상국 조정내씨가 참석한다. 특별한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자유롭게 독자의 질문에 대답하고, 평소 생각하던 바를 이야기한다.<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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