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법타승려·총무 이지범씨 경찰청 보안국은 23일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평불협)상임부회장겸 기관지 「하나로」편집인 법타스님(48·속명 신광수)과 전평불협 총무 이지범씨(29) 등 2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반포)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법타스님은 지난 4월 「하나로」10·11호에 6·25 특집 기획기사를 연재하면서 『조선인민의 철천지 원쑤인 미제침략자들과 그 주구 리승만 괴뢰도당은 50년 6월25일 불의에 공화국 북반부에 무력침공을 개시, 조선인민에 반대하는 침략전쟁을 일으켰다』는 내용의 북한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간행 「력사사전」78·79쪽을 그대로 전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평불협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관련책자등을 수거했다.
법타스님은 88년 7월 북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황장엽의 초청으로 방북, 평양 구룡사에서 북한 불교인과 함께 통일기원의식을 봉행한 것을 비롯해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과 남북불교도 실무접촉, 91년 조국기원합동법회 개최등을 위해 3차례 정부 허가를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이충재기자>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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