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실체없는 대남선전 조직” 속보=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2일 한총연 대학생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서신을 교류해 온 북한 조선학생위원회가 서강대 박홍총장이 주사파의 배후로 지목한 북한의 「사회주의노동자청년동맹」(사노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조선학생위원회가 북한의 대학생연합조직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활동없이 대남선전등에 이용되는 명목상 조직이며 대학 졸업생들이 수년째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사회단체들이 노동당과 연계돼 있고 조선학생위원회 간부가 노동당 청년기구인 사노청으로 전근되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학생위원회가 사노청의 지시를 받거나 영향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연) 북측본부 의장이자 조선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인 허창조(37)는 김책공대 졸업생이며 북한측은 남한 학생운동을 공작적 차원에서 지도하기 위해 허에게 수년전부터 이같은 업무를 맡겨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검찰이 21일 공개한 「남북대학간의 불법통신교류현황」에 의하면 조선학생위원회와의 통신교류는 전체 38건중 3건이며 조선학생위원회가 주축인 범청학련 북측본부와는 9건이다. 검찰은 『김일성대 김책공대 평남학생위원회등도 조선학생위원회를 통해 한총련 산하 대학들과 서신교류를 했기 때문에 적발된 불법통신 모두가 조선학생위원회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정희경기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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