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뭄으로 식량생산량이 10%안팎으로 줄어들 경우 식량자급률은 사상최저수준인 26∼27%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22일 전망됐다. 정부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앞으로 수입되는 쌀은 가공용보다는 비축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상오 열린 양곡유통위원회 간담회에서 우루과이라운드 이후의 양곡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전체 양곡생산량은 5백46만1천톤인 반면 소비량은 사료용을 포함, 1천8백85만6천톤에 달해 식량자급률은 전년의 33.9%에서 29.0%로 떨어지고 가뭄피해가 확산돼 식량생산량이 10%정도 줄 경우 식량자급률은 사상최저수준인 26∼2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식량가운데 쌀 자급률은 가공용을 포함, 지난해의 96.8%에서 금년에는 87.8%로 떨어지고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어들면 자급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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