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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사파를 비호하나(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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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사파를 비호하나(사설)

입력
199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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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렬좌경학생운동권의 핵심인 주사파뒤에 사노맹이 있고 그 뒤에는 북한의 사노청이 있으며 또 그 뒤에는 김정일이 있다. 주사파핵심운동권은 노동신문이나 팩시밀리를 통해 북한의 지령을 받아 친북한극렬학생운동으로 이끌고 있다』는 박홍서강대총장의 「고발발언」이후, 그의 발언에 반발하는 우리사회 극소수 일각의 행태들을 보면서 우리는 그 한심한 작태에 통탄을 금하기가 어려움을 느낀다. 박총장은 청와대에서 한 발언을 입증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확증을 제시했다. 검찰에서도 한총연과 전대협이 92년이후 지난 1월말까지만도 전화 또는 팩시밀리를 통한 대북교신이 40차례나 있었다는 방증발표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총연과 민가협회원 그리고 사노맹구속자 가족들이 증거를 대라면서 고발운운하며 항의하거나 항의방문까지 했고 어디선가 박총장의 신변을 위협하기까지 하고 있다니 이 무슨 해괴한 행동이란 말인가.

 종교단체의 일각에서마저 박총장의 「고발발언」을 「편견과 무지」로 몰아붙이고 학생과 농민을 모독했다며 「대신사과」까지했다니 어안이 벙벙해지기도 한다.

 우리는 박총장의 경고에 묵시적으로 동의하면서도 침묵하는 절대다수 국민들과 함께 박총장의 발언에 전적으로 입장을 같이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강대경영대학교수들이 박총장발언의 진의를 적극 지지하는 것과 같이 더 많은 대학교수들을 비롯한 지식인들이 이제는 눈치만 보지 말고 할말은 떳떳이 하면서 학생들의 잘못을 과감하게 꾸짖고 민주·진보의 이념으로 위장된 망동을 앞에 나서서 저지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아무리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성숙하고 북한을 압도할 만큼 우월성을 확보했다 하더라도 김일성체제를 노골적으로 찬양하고 그들의 지령을 받아 우리 체제에 도전하는 좌경극렬 학생운동까지를 더 이상 내버려 둬서는 절대 안된다.

 세계 어디를 돌아봐도 자기네 체제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내부의 적」까지를 우리처럼 흐리멍덩하게 용인하는 나라는 없다.

 정부당국도 그렇다. 주사파대학생들이 북한당국과 내통하는 배후세력 내지는 사주세력이 누구라는 것을 국가안보와 정보당국이 몰랐을 리가 만무하다. 박총장이 개인의 노력으로 그것을 갈파했을 정도면 당국은 그보다 더 깊은 내막을 알고 있을게 틀림없다. 그렇다면 그 정보를 통제하면서 속앓이만을 하고 있을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본다.

 주사파가 북한과 내통한 정보를 과감하게 공개하고 공개적이며 범국민적인 협조를 받아 발본색원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주사파가 북한과 내통하고 있으리라고 이미 심증적으로 믿어오던 절대다수 지식인들도 이제 들고일어나 우리내부의 좌경세력의 척결에 국민적 지혜와 협조를 받아 내는데 앞장서야 할 때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공동체의 보존과 안녕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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