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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절전·절수운동 추진/정 부총리/“가뭄대책예산 충분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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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절전·절수운동 추진/정 부총리/“가뭄대책예산 충분히 지원”

입력
1994.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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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4천5백개 “바닥”/논밭 피해면적 10만㏊ 넘어 정부는 21일 이달안으로는 큰 비가 오지 않아 가뭄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판단, 가뭄대책을 범부처차원에서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가뭄대책예산을 충분히 지원하고 대대적인 절전·절수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재석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22일 하오 농림수산부 회의실에서 가뭄대책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각 부처별 가뭄대책추진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기상청의 기상정보로 봐서는 이달안에 비가 올 것 같지 않다』며 『정부기관이 보유중인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하고 돈이 부족하여 가뭄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재해대책예산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농림수산부의 요청에 따라 재해대책예비비에서 우선 1백2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결정, 현재 집행중이다』며 『상황에 따라 추가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그동안 농림수산부 주도로 운영해온 1단계 가뭄대책을 전면 개편, 21일부터 12개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에서 가뭄대책을 추진하는 2단계대책으로 전환했다. 정부는 2단계대책으로 우선 남부지방 중심으로 추진해온 가뭄대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가뭄대책상황실도 중앙가뭄대책본부(본부장 이석채농림수산부차관)로 격상시켜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달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논의 경우 총재배면적의 26%인 29만가, 밭은 총재배면적의 40.3%인 31만2천가 가뭄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전북정주공단 전남여천공단 경남울산공단등 주요 국가공단이 조업에 차질을 빚고 주요 수력발전소의 발전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가뭄이 8월이후에도 지속될 경우 농작물피해 산업생산차질 에너지난가중 물가폭등등 피해가 막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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