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발송편지 등 2천종 압수 대검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21일 부산 경성대에서 북한 김정일의 담화문인 「사회주의에 대한 훼방은 허용될 수 없다」와 「남조선 당국과 정당, 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 「남녘의 학우들에게 보내는 연대사」 「김일성 회고록」등 이적성 문건 2천여종 1만5천여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상오 4시부터 한총련 조국통일위원회 주최 「94 통일일꾼전진대회」 개최예정장소인 경성대에 경찰력을 투입, 총학생회 사무실등을 압수수색해 이 문건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이 문건들이 독일 베를린의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통해 팩시밀리등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이중 「사회주의에 대한 훼방은 허용될 수 없다」는 김정일이 지난해 3월 북한 근로자들에게 한 것이며, 「남녘의 학우들에게 보내는 연대사」는 한총련 출범을 축하하는 것으로 『미제를 몰아내고 조국을 통일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남조선 당국과 정당 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지난 4월 평양에서 발송한 것으로 『김일성주석께서 천명하신 10대 강령은 우리 겨레에게 훌륭한 출로를 명시해 주고 있으며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을 주는 민족공동의 지침』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조통위 핵심멤버들이 참여하는 집회장소에서 북한찬양문건이 다량 발견된 것은 운동권 주사파들이 북한과 직·간접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주사파 핵심멤버들을 조속히 검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희경기자>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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