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까지 파고든 호텔 고객유치경쟁 TV에서 호텔광고는 좀처럼 볼 수 없다. 처음 문을 열 때 인지도를 높이는 경우가 아니면 TV에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격조가 높다고 자부하는 특급호텔일수록 외국잡지나 포스터광고만을 고집하는게 관행이었다.
이런 관념을 서울 힐튼호텔이 가장 먼저 과감히 깼다. 힐튼호텔은 이달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본격 TV광고를 시작, 호텔 CF시대를 열었다. 서울과 경주에 있는 호텔을 동시에 소개하는 이 광고는 개·보수공사로 새로워진 호텔모습을 통해 이미지를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움이 가득한 힐튼」이란 자막과 함께 남산꼭대기에서 7백2개 호텔객실의 불을 환히 밝힌 호텔전경을 담았다. 그러면서 『힐튼에 오시면 새로운 당신을 만납니다』라는 말과 여자모델의 상냥한 웃음으로 이용자의 발길을 유도한다.
힐튼측은 현재 SBS에 매주 한번씩 나가고 있는 광고를 8월중순부터 3개 채널로 늘릴 예정이며 다른 호텔들도 이에 자극받아 TV광고를 고려중이다.<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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