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용 천개·정교한 청동기도 지난 74년 3월 발굴 당시 병마용등 수많은 부장품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 세상을 놀라게 했던 진시황릉에서 또다시 생매장된 90여기의 묘와 8천여개의 병마용, 청동기등이 발견됐다.
중국 고고학 조사단은 최근 섬서성 서안에 있는 진시황릉을 재차 발굴, 생매장된 90여기의 부장묘와 8천여개의 병마용, 호화찬란한 2천4백여개의 동거마, 그리고 진시황의 왕자와 공주들의 것으로 확인된 8기의 부장묘등 많은 유물들을 발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들 중 진시황릉 동쪽에서 발굴된 8기의 부장묘에서는 진시황의 왕자와 공주들로 보이는 20∼30세 가량의 남녀 각 5명이 머리에 화살을 맞거나 사지가 꺾인채 뼈까지 산산조각난 상태로 묻혀 있었다.
또 이번에 진시황릉 서쪽에서 출토된 동거마는 전에 출토된 어떤 청동기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한 구조와 정교한 기술을 보여주는 최고의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발굴이 진나라시대의 문화는 물론 법률과 각 지방의 상황, 복식, 형법제도, 중국문자의 발달과정등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경=유동희특파원>북경=유동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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