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기획부는 19일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상급교원(전임강사) 조명철씨(35)가 동남아국가를 거쳐 18일 우리나라에 귀순해왔다고 밝혔다. 조씨는 김일성대학과 대학원을 나와 같은 대학 경제학부 상급교원으로 5년간 근무하다 해외유학중인 7월초 망명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조씨는 정무원 건설부 부장(장관급)을 지내고 현재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국회의원)으로 북한 권력의 핵심권에 있는 조철준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고위층의 자녀가 귀순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는 출신성분과 사상성이 좋을 뿐 아니라 학력도 우수해 북한사회내에서 최고 엘리트의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조씨는 해외유학중 북한 체제의 모순을 깨닫고 귀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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