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소재로 한 영국영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을 상영중인 서울 강남의 뤼미에르극장(대표 하명중)이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사실혼부부와 예비부부들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주선,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 전야제에서는 첫번째로 이한진(34) 백현순씨(32)부부의 결혼식이 하명중씨의 주례로 거행됐다. 동거 10년째인 이들 부부는 슬하에 9,7세의 1남1녀를 두고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에 꿈을 이루었다.
뤼미에르극장은 지난 14일까지 결혼식을 신청한 2백50쌍의 예비부부 혹은 사실혼부부중 매월 한 쌍씩을 골라 결혼식을 치러줄 예정인데 웨딩드레스와 신랑예복·부케는 물론 신부화장과 결혼기념사진까지 관련업체의 협찬을 받아 극장측이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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