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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서신전달/「김」사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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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 서신전달/「김」사후 처음

입력
199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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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실무접촉 21·22일께 갖자”/미,내일 3단계회담속개 제의 북한은 지난 18일 뉴욕의 유엔 대표부를 통해 미국측에 전달한 서신메시지에서 20일 김일성추도대회 직후인 21일이나 22일께 뉴욕에서 북미3단계회담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19일 밝혔다.

 북한 한성열대표부참사관이 전달한 이 메시지에서 북한은 클린턴미대통령이 김일성의 사망과 관련,조의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답례한뒤 이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회담재개와 관련, 북한이 정식문서를 통해 미국측에 뉴욕실무접촉등 회담재개를 위한 일정을 협의해온 것은 김일성 사후 처음있는 공식적인 입장표명이어서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곧바로 북미뉴욕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것은 일단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며 『북미뉴욕실무접촉이 이번주중 개최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다음주중 제네바에서 북미3단계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태성기자>

【워싱턴=연합】 미국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중단된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을 내달 1일 제네바에서 재개하자고 북한에 제의했다고 워싱턴의 한미 소식통들이 19일(이하 현지 시각)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 주말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이같이 제의했다면서 북측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한대표부측은 19일 『내일까지가 국상 추모 기간이기 때문에 여기에 온 신경을 쏟고 있어 다른 문제는 언급할 처지가 아님을 양해해 달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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