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호요방 생전에 김정일세습 반대”/외교분쟁가능성 9년만에 비밀공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호요방 생전에 김정일세습 반대”/외교분쟁가능성 9년만에 비밀공개

입력
1994.07.20 00:00
0 0

◎홍콩 신보보도【홍콩=연합】 중국공산당의 호요방전총서기는 북한의 김정일이 아버지 김일성의 권력을 세습하는데 분명하게 반대했다고 홍콩의 최대 경제지 신보가 19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신문은 이날 홍콩의 격월간지 백성의 전사장 육갱씨는 「호요방은 세습에 반대했다」는 장문의 기고문을 통해 육씨가 지난 85년 5월10일 북경의 중남해에서 호전총서기와 단독회견을 갖고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는데 대해 깊은 의문을 제기하자 호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요방은 북한의 권력세습과 관련, 『이는 다른 나라의 일이기 때문에 반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면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이같은 세습 방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신보는 말했다.

 육씨는 그간 외교분쟁의 가능성때문에 지금까지 호의 김정일 세습 반대 입장을 일체 발표하지 않고 있었으나 그가 죽은지 5년이 지났고 김일성이 김정일에게 권력을 물려준 이같은 「족벌정치」가 온 세상에 다 드러났으므로 이 비밀을 밝힌다고 말했다.

 육씨는 『호요방은 그가 처한 지위때문에 봉건사회적인 국가와 가정이 일체화되는 이 방법에 공격을 가하지 않았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