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이스라엘 교민회관에서 18일 상오10시(현지시간)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최소한 26명이 사망하고 1백27명이상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교민회관은 7층건물로 폭발사고가 난 직후 완전히 붕괴돼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교민회관이 위치한 곳에는 온세상가로 한인 교포상점들이 밀집해 있으나 현재까지 한인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파사건 직후 범인을 자처하는 한 남자가 미트레 라디오방송에 전화를 걸어 『우리는 아랍특공대다. 우리가 유태인 교민회관을 폭파했다』고 말한 뒤 급하게 끊었다고 방송사측이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지난 92년 아르헨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폭파사건을 일으킨 회교원리주의자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메넴아르헨티나대통령은 범인들의 국외도피를 막기위해 국경과 항만 공항등을 봉쇄토록 지시하고 이츠하크 라빈이스라엘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를 표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