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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장례 마쳐/오늘 추도식 「정치행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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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장례 마쳐/오늘 추도식 「정치행사」로 주목

입력
1994.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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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20일 평양등지에서 개최되는 김일성 추도대회에서 김정일의 권력장악을 선언하거나 김일성노선 계승등 향후 정책노선의 방향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1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19일 장례식은 비교적 차분하게 순수한 장례행사로 치러졌다』면서 『20일의 추도대회는 대규모 정치행사로 내외정책의 방향을 천명하는 자리가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은 19일 김일성영결식을 진행, 금수산의사당에 김일성영구를 다시 안치했다고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녹음방송으로 보도된 북한방송에 의하면 이날 상오 금수산의사당에서 시작된 영결식은 김일성 영구차가 군기종대·육해공군 의장대앞을 지나는 분열행진으로 시작됐다.

 김일성영구는 이어 금성거리―영흥네거리―혁신거리―전승광장등 평양시내 주요 지역을 일순한뒤 김일성광장에 도착, 개선문광장을 통과해 다시 금수산의사당에 안치됐다.

 이에앞서 김정일은 당·군·정간부를 대동하고 김일성영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북한방송들은 『평양시내 연도에는 2백만명의 주민들이 운집, 오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방송들은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며 군최고사령관』이라고 호칭했으며 오진우인민무력부장, 강성산정무원총리, 이종옥·박성철·김영주·김병식부주석등 장의위원 전원이 행사에 참가했다.<유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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