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물자 반입관련 중재신청 첫 접수

　대한상사중재원은　19일　북한물자를　반입하기로　계약하고서도　이를　이행치　않은　국내업체에　대한　중재신청이　처음으로　접수됐다고　밝혔다.　상사중재원에　의하면　서울의　S통상은　지난해　9월　중국　장성영시광고공사를　통해　북한　조선출판물수출입사로부터　팔만대장경　번역본　9천부를　들여오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치　않아　이　공사가　국내대리인을　통해　중재신청을　냈다.　S통상은　장성영시광고공사와　번역본　한부에　25달러씩　모두　22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장성영시광고공사의　국내대리인인　B통상은　중재신청서를　통해　S통상이　계약한　서적이　지난해　10월　중국　천진항에　도착해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S통상이　지난해　12월　대금을　입금하겠다고　통보하고서도　입금은　물론　물건인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