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8일 『물가가 안정될 경우 하반기중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전력과소비를 억제한다는 차원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경제기획원등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최근 전력예비율이 3%대로 떨어지는등 전력수급상황이 위험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당초 이달말 가동예정으로 예방점검중이던 보령화력발전소 2호기를 18일부터 조기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장기적으로 전력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 확정된 장기전력수급계획을 경제동향과 냉방수요등을 감안해 전면 재조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상공자원부는 50만급인 보령화력 2호기의 조기가동으로 현재 2천6백70만수준인 전력공급능력을 이번주중 2천7백40만로 높여 1백만정도의 예비전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대전력수요가 계속 급증하여 여유전력이 부족할 경우에는 비상시에 대비해 산업체와 맺은 「전력수급조정요금제」를 곧바로 시행, 제한송전에 들어갈 방침이다. 수급조정요금제는 발전소의 고장이나 최대전력수요의 급증으로 여유전력이 부족할 때 이미 계약한 업체에 대한 전력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대신 요금을 깎아줘 예비전력을 확보하는 제도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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