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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협심증증세가“경고”신호/가슴통증 30분이상 지속땐“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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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협심증증세가“경고”신호/가슴통증 30분이상 지속땐“위험”

입력
1994.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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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도… 동맥경화증 완화가 예방법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고신호는 어떤 것인가.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알려진 후 40∼50대 남성들, 특히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등 순환기 질환이 지병인 환자들이 「급사예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 박영배박사는 『심근경색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유일한 신호는 협심증 증세』라고 말한다.

 협심증의 대표적 증세는 앞가슴의 통증이다. 환자들은 「뻐근하다」 「터질것같다」 「조인다」 「답답하다」 「화끈 달아오른다」등으로 다양하게 통증을 표현한다. 통증부위는 대부분 앞가슴 「가운데부위」지만 때론 왼쪽어깨나 왼쪽팔, 양쪽 어깻죽지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협심증은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환자의 혀밑에 넣어주면 5분이내에 통증이 완화된다. 보통 아무런 치료를 하지않아도 30초에서 5분정도로 끝나는데 만약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해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30분이상 계속되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있으므로 서둘러 큰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박박사는『증상이 일어난지 늦어도 6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병원에 빨리 도착했다고해서 환자가 다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통계에 의하면 혈전용해제를 주사받는등 응급처치를 하더라도「병원도착」환자의 4∼5%는 사망한다는 것.

 병원이송때 환자가 쇼크상태에 빠졌다면 하체를 올려 뇌혈압을 증가시키는 것이 피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요령이며 호흡곤란증세에는 상체를 세운 자세가 좋다.

 심근경색환자가 모두 협심증을 거치는 것은 아니다.

 박박사는 『불행하게도 협심증이라는 경고증상이 없이 곧바로 심근경색을 일으켜 사망하는 경우가 전체 「무증상심장병」환자의 10∼15%나 된다』고 밝혔다.

 무증상심장병환자란 과거 심장발작을 일으킨 경험이 한번도 없는 환자를 말한다.

 건강해 보이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사망했다」는 경우가 바로 이런 환자들이다.

 무증상심장병은 의사도 미리 진단할 수 없다. 따라서 심근경색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동맥경화증환자라면 동맥경화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심근경색 예방법이 된다.

 동맥경화증의 3대 위험요인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흡연이다.

 또 당뇨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등도 위험요인중 하나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생확률이 높으며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과다한 운동을 했을 때도 많이 일어난다.

 박박사는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오면 운동부족탓이려니 여기지 말고 심근경색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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