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국영방송 보도【모스크바=이장훈특파원】 북한은 이미 1천8백만명에 이르고 있는 김일성 장례 조문객의 식사용으로 비축해두었던 전시용쌀을 대량으로 방출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영 오스탄키노 TV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최근 수년간 심각한 식량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주민들이 장례기간에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당국은 거의 전인구가 참여하다시피한 조문 때 전시용 비상식량으로 대접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치덕분에 북한주민들은 장례기간이나마 쌀밥을 배불리 먹고 있으나 장례일정이 이틀 연장돼 비상식량비축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망했다. 이 방송은 또 북한주민들의 김주석에 대한 애도는 스탈린 사망 당시처럼 진심에서 우러나왔다고 보이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북한독재의 금자탑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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