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이건우기자】 중국교포 60여명이 돈벌이를 위해 남해상으로 밀입국하다 이틀에 걸쳐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무해양경찰서는 17일 상오7시께 경남 통영군 두미도 남서방 3·5마일 해상에서 밀입국하려던 중국교포 오우후씨(59·중국 대련시)등 41명(남 23명,여 18명)을 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중국대련선적 화물선 요대중어 0255호(70톤)편으로 대련항을 출발, 이날 두미도앞 해상에 도착한 뒤 접선선박을 기다리다 경비정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에 앞서 16일 상오 경남 삼천포시 서금동 팔포만매립지에서 삼천포선적 유람선 뉴엔젤호(6톤)에서 하선하던 곽태환씨(44·중국 길림성)등 중국교포 26명(남 23명,여 3명)도 붙잡았다.
곽씨등은 지난 14일 대련선적 화물선 831유장운호(1백톤)편으로 삼천포시 수우도 해상에 도착, 뉴엔젤호에 옮겨 타고 삼천포항으로 입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장운호를 예인하고 뉴엔젤호 선주 신호길씨(38·경남 삼천포시 서동)와 선장 장홍진씨(54·경남 삼천포시 동금동)등 3명도 유선법 및 도선사업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중국 길림성 산동성등지에 살고 있는 이들이 정상적인 입국이 어렵자 밀항브로커를 통해 1인당 수십만원씩 주고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