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유빌딩 2층에 세관에서 압수한 외제품을 일반에 싼값으로 처분하는「세관물품위탁판매장」이 운영되고 있다(약도참조). 관세청의 판매의뢰를 받아 92년부터 한국보훈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이판매장은 국내서는 유일하게 몰수외제품을 살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선 불법반입, 관세미납부등으로 전국세관에서 국고에 귀속조치한 제품을 시중도매가보다 15∼20%정도 싸게 살 수 있다. 관세청훈령에 따라 이곳에서 취급할 수 있는 물건은 1백8개품목 6천여종이지만 전국세관에서 반입되는 물량이 불규칙하고 반입즉시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은 전자제품,귀금속, 의류, 화장품등 10여개 품목 2백여종이다.
판매품목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은 일본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히다치 소니사의 비디오카메라가 58만∼60만원, 파나소닉 아이오아사의 워크맨은 6만∼14만원, 캐논사의 자동카메라는 20만원선, 소니사 CD플레이어는 8만∼12만원이면 살 수 있다. 귀금속류는 목걸이 반지 행운의 열쇠등 각종 금제품이 돈쭝당 시중가보다 3천∼4천원 싼 4만3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세이코콤비(남녀 각1개씩) 예물시계는 24만원, 카시오 전자시계는 1만8천원 정도면 구입할수 있다. 의류는 밍크반코트가 1백60만∼1백70만원, 여우목도리가 8만∼20만원이고 화장품류는 일본 시세이도사의 나이트크림 1만2천원선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고 평일은 상오 9시30분∼하오6시30분까지 영업한다.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매장을 방문하기 전에 전화(514―8652)를 통해 원하는 물품이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홍덕기기자>홍덕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