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 미대통령 등 참석/사상최대의 음악이벤트 금세기 최고의 테너로 불리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치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합동콘서트가 전세계 음악애호가들을 무아지경으로 몰아넣었다.
꿈의 공연은 16일 하오8시(현지시간)부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94미국월드컵 결승전 전야제로 3시간여동안 열렸다. 이들의 무대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열렸던 로마 카라칼라이후 두번째이다. 테너 빅3의 화려하고 섬세한 목소리는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가 이끄는 LA필하모닉과 LA뮤직센터 오페라합창단의 반주와 어우러져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들은 「물망초」 「남몰래 흐르는 눈물」등 가곡과 아리아, 랄로 쉬프란이 이번 월드컵을 위해 특별히 작곡한 「할리우드에 바치는 노래」등을 열창했다.
5만6천여 관객이 스탠드와 그라운드에 마련된 관람석을 가득메웠으며 노래가 끝날때마다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조지 부시전미국대통령 내외, 영화배우 톰 크루즈·니콜 키드맨 부부, 더스틴 호프먼, 아널드 슈워제네거 등의 모습도 보였다. 공연은 위성을 통해 70여개국에 중계돼 13억명이 시청, 사상 최대의 음악 이벤트로 기록됐다.<이광일기자>이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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