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쪽에도 함정출몰/“군사력 대외적 과시 목적도”【도쿄=이창민특파원】 중국은 김일성이 사망한 뒤 대한해협에서 정보활동을 벌이는등 특별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일 산케이(산경)신문이 16일 국제군사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 해군의 이같은 활동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과 한국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파악하고 자국의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려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분석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중국 해군의 얀넌급 설표함(AGS) 두척은 김일성의 사망 발표가 나온 지난 9일 상오 동중국해에서 대륙붕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었으나 이날 하오 작업을 중단하고 대한해협으로 급히 이동했다.
설표함은 본래 해상에 부표를 설치하기 위한 군함이나 규모가 1천7백50톤에 이르고 있는데다 우수한 레이더와 각종 전자기기를 갖추고 있어 정보수집도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두 척밖에 보유하지 않고 있는 이 군함을 모두 대한해협 근처에 투입한 것은 중국이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동향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풀이했다.
또한 서해에서도 중국 해군함정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설표함은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을 벌일 때도 자주 한국 주변해역에 나타나 정보활동을 벌인 바 있다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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