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칼로 탄압” 등 극한용어사용/“최고위급회담 저버린다” 주장 북한 중앙방송은 16일 김일성에 대한 조문을 불허하는 우리 정부방침에 대해『남조선 당국자들은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저버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한민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남비난을 재개했으나 북한관영방송이 정상회담등을 거론하며 직접 비난방송을 보도한 것은 김일성사후 처음이다.
통일원에 의하면 중앙방송은 이날 하오3시20분 논평보도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특별경계령을 내리는가 하면 남조선 인민들의 조의표시를 총칼로 탄압하는 망동을 부리고 있다』면서 『남조선 당국자들이 여론에 못이겨 남북최고위급회담에 마지 못해 나섰다가 지금에 와서는 오로지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우리를 고립 말살하려는 본심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조선 당국이 정상회담을 먼저 제기하지 않는다거나 다시 성사될 때까지는 시일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남북최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생긴 뜻하지 않은 불상사를 계기로 다시 대결을 선동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언동을 두고 대화의지에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유승우·홍윤오기자>유승우·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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