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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북상황 공동대처”/김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원칙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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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북상황 공동대처”/김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원칙 유효”

입력
199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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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화회담 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은 15일 상오 전화통화를 갖고 앞으로 북한의 상황변화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조급함이 없이 의연하고 신중하게 대북정책을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21분간 이루어진 이 통화에서 김대통령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게 된데 대한 아쉬움과 북측의 회담연기요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합의가 계속 유효하다는 원칙아래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번 제네바에서 있었던 북미3단계회담의 진행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북한 핵문제등 대북정책과 관련, 이제까지 한미간에 긴밀한 협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 온 것처럼 계속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가자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나폴리 G7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무라야마일총리와의 면담에 대해 설명하고 『무라야마총리가 기존의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대통령도 오는 23일 무라야마총리가 방한하면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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