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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일성분향소 압수유인물 내용/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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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일성분향소 압수유인물 내용/발췌

입력
1994.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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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15일 새벽 북한주석 김일성분향소가 설치된 전남대에서 압수한 「주체의 기치따라 참된 삶을 지향하는 한국민중」명의의 유인물중 문제의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민족의 태양이시며 백전백승의 전설적 강철의 영장이시며, 조선혁명의 향도성이신 경애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

 「전체 조선민중의 심장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장군님의 서거에 남한 민중은 하염없이 통곡합니다」

 「조선의 밤하늘에 영롱히 빛나던 샛별 김일성장군님의 서거를 충심으로 애도합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장군님 만세!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의 진정한 체현자 김정일비서 만세!!」

 「시대의 거인! 시대의 향도성! 민족의 태양이시며 전설적 영웅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장군님의 생애를 되돌아 본다」

 「비록 수령님은 서거하시었어도 수령님의 사상의지와 불멸의 혁명전통은 우리들의 가슴에 활활 불타올라 불패의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장군님의 주체의 기치 높이들고 반미구국항전의 승리와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의 길로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남한 민중은 항상 고인이 된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을 가장 가까이서 장군님의 인자하심을 느낄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너나 없이 부러워 했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영도밑에 조직전개된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은 조선인민의 불굴의 투지와 혁명적 절개를 온 세상에 떨치고 민족의 영예를 빛나게 고수한 자랑찬 투쟁이었으며 조국의 독립과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이룩한 위대한 혁명투쟁이었습니다」

 「조선노동당은 원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창건하시고 영도하시는 주체력의 당이다」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전쟁의 매 시기,매 단계마다 탁월한 전략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하시고 전체 민중과 인민군대를 전쟁승리에로 현명하게 이끄시었다」

 「우리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제시하신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3대원칙과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높이 받들고 민족대단결에 기초하여 반드시 우리대에 우리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여야 한다」

 「김정일비서의 두리로 더욱 똘똘 뭉쳐 장군님으로부터 받은 정치적 생명의 기상이 어떠한지를 저들에게 뚜렷히 입증할 것입니다」

 「36년동안의 일제 식민지통치에서 갓 벗어난 우리나라에 구미 자본주의 국가의 <민주주의> 나 사회주의 국가의 민주주의를 그대로 적용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반제 반봉건 민주주의 혁명단계에 놓여있는 조선의 현실에 알맞는 새 형의 민주주의입니다」

 「한 세대에 미·일 제국주의를 타도하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전략전술가 위대한 수령님」

 「김영삼은 전쟁운운하며 경거망동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매국적 삶을 부끄럽게 여기고 김일성장군의 서거를 진정으로 애도하여야 할것이다」

 「김일성장군의 노래… 장백산 줄기줄기 피어린 자욱/ 압록강 굽이굽이 피어린 자욱/ 오늘도 자유조선 꽃다발 우에 혁혁히 비쳐주는 거룩한 자욱/ 아 그 이름도 그리운 우리의 장군 아 그 이름도 빛나는 김일성장군」

 이 유인물 말미에는 「장군님의 서거 애도기간에 남한의 애국민중은 다음과 같이 행동합시다」라는 제목으로 7월9일부터 17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한다 애국민중은 일체의 가무, 유희, 오락을 금하고 보다 혁명적이고 규율있게 행동한다평양에서 추도식이 거행되는날 3분간 묵도와 <김일성 장군의 노래> 를 부른다 김일성장군님의 살아오신 과정과 업적을 공부하고 함께 토론한다등의 행동강령을 적고 있다. <이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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