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문화 소개 20년… 4월부터 상영중단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영화관이 관객격감을 이유로 지난 75년부터 계속해 오던 프랑스영화 상영을 최근 중단했다. 프랑스문화원은 지난 4월부터 영화상영을 중지하고 현재는 하루 두차례씩 비디오물을 상영하고 있다.
프랑스문화원측은 『80년대중반 이후 영화관객이 격감하기 시작, 금년들어서는 한회에 2∼3명이 고작일 만큼 일반인의 반응이 없어 16영화 상영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는 그간 영화판권을 일괄구입, 해외 프랑스문화원들에 공급해 오던 프랑스 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지난 3월 이후 프로그램 공급을 중단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있는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영화관은 지난 20여년간 유럽영화팬들의 영화정보창구 구실을 해왔는데 비디오와 LD영화의 보급이 늘고 일반 상업극장에서도 유럽영화가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차츰 인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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