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오9시20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교 남단 두번째 아치위에서 황종성씨(43·노동·서울 강서구 가양동)가 김일성장례식 조문단 파견 주장이 제기되는 현실이 못마땅하다며 1시간여 동안 자살소동을 벌였다. 황씨는 이날 『김일성사망 이후 정치권에서 조문단 문제가 제기되는가 하면, 학생들이 김일성을 찬양하고 파출소를 습격하는 일등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며 『이렇게 해서라도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다리위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6·25전쟁때 공산당에 살해당했다』는 황씨는 경찰의 설득으로 내려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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