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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면접표 받으려다 미대사관서 여권뺏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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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면접표 받으려다 미대사관서 여권뺏겨

입력
1994.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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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상오9시께 서울 세종로 주한미대사관 면접표 교부창구에서 대사관 직원이 이모씨(24·여·서울 성동구 성수2가)가 갖고 있던 여권 7매를 압수했다. 이씨에 의하면 천안에 사는 친척 김모씨(55)등 7명의 면접표를 대신 받아주기 위해 새벽5시부터 줄을 서있다 차례가 돼 여권7매를 제시하자 20대 한국인 여직원이 『대리인에게는 줄 수 없다』며 면접표 교부를 거부하고 여권을 빼앗았다. 이씨는 『면접표를 안주면 그만이지 우리나라가 발행한 여권을 빼앗은 것은 월권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대사관측은 『면접표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해 본인 또는 친척임이 확인되는 대리인에게만 면접표를 내주고 있다』며 『여권압수사실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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