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14일 한국비료의 재입찰 등록결과와 관련, 삼성을 제외한 다른 업체의 참여는 삼성과 사전담합에 의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물증수집등 모든 방법을 통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는 또 한국비료의 민영화는 비료산업의 발전과 경영효율의 극대화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동부화학과 한비를 우선 통합한 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건내동부화학사장은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산업은행보유 주식 일괄 경쟁입찰 매각방식의 한비민영화방안은 정부가 마련했던 비료공급 2원화원칙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한비의 경영효율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손사장은 또 『1차 입찰때의 삼성그룹과 동신주택외에 금강그룹 대림그룹이 참여했으나 삼성 이외의 다른 참여자들은 들러리일 수밖에 없으며 이번 재입찰이 담합행위에 의한 것이 분명하므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은행지분 인수를 위해서는 1천억원의 돈이 필요한데다 인수한 뒤 2년동안은 매각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에 뚜렷한 명분이나 실익이 없이는 이같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