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발언」파문 재연/야의원 국회서 또 “불가피”주장

◎여강력반박… 논쟁확산될 듯　김일성조문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부영의원(민주)이　14일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조문이　필요하다는　기존입장을　고수,조문발언파문이　또다시　재연·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의원은　이날　국회본회의　4분　자유발언을　통해『적에게도　조의를　표하거나　조문사절을　보낼수　있다는　국제외교관례가　엄연히　있다』면서『어차피　남북정상회담등　대화를　하려　한다면　최소한의　조의표명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어『조문사절파견　검토용의를　정부에　물었던　것은　김일성개인에　대한　애도를　위한　것이　아니라　향후　남북간의　화해와　신뢰를　도모하자는　차원이었다』고　자신의　발언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자당의　김영광　김두섭　김기도의원등은　역시　자유발언을　통해『김일성은　6·25전범이자　테러리스트』라며 『그런　김일성을　조문하자는　것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고　이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비난했다.김영광의원은 『김일성사후　사회일각이　취한　무분별하고　철없는　행태때문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면서『김일성이　누구인데　조의표명　조문사절단을　운운할　수　있는가』라고　조문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