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민주당의원들의 김일성조문발언이 거센 비난을 받자 민주당이 13일 『당론이 아니다』고 밝히고 발언의원들도 해명에 나섰으나 파문이 쉽게 진정될것 같지는 않다. 민자당은 조문발언을 계속 비판하고 나섰고 정부도 대학가와 재야에 김일성 애도유인물이 나도는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수사에 나서는 한편 국민들의 북한관을 확립하기위해 김일성의 과오에 대한 평가를 정리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조문발언은 당론과 무관한 의원 개인의 발언』이라고 입장을 정리하고 『의원들의 진의가 잘못 전달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언당사자인 이부영 임채정 장영달의원등도 국회 상임위와 당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조문발언은 김일성을 애도하자는 뜻이 결코 아니다』면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술적 차원에서 검토해볼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관련기사 3면
이의원등은 이같은 해명과 함께 『국회에서 여러가지의 대북대응방안이 논의조차 되지 못해서는 안된다』면서 『서방국가들이 17일의 장례식후 조문단을 파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김일성의 죄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구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범진대변인은 『김일성에 대한 애도는 6·25를 민족해방전쟁이란 오도된 주장을 정당화시켜주는 논리로 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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